[출처] 영암군 수도사업소 홈페이지

수돗물은 상수원의 물을 정수해서 만듭니다. 그림과 같이 여러 과정과 시설을 거쳐 냄새와 부유 물질, 세균을 없애줍니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이 되기까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각 단계별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 취수원 - 물이 모여 있는 강이나 호수, 댐과 저수지의 물을 말합니다. 취수원은 크게 지표수와 지하수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의 댐은 내리는 비의 10% 정도인 126억톤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2단계 : 취수장 - 취수원 가까이 있으면서 취수원의 물을 끌어들여 정수 센터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유해 물질이 있는지 24시간 감시를 합니다.

3단계 : 착수정 - 취수장에서 받은 물을 수질에 따라 분말 활성탄을 넣어 물속에 있는 모래 등 입자가 큰 물질들을 가라앉히게 됩니다. 입자가 큰 물질을 가라앉힌다고 해서 '침사지'라고도 부릅니다.

4단계 : 혼화지 - 정수 약품(응집제)를 넣어 미세한 탁한 물질들을 큰 덩어리로 뭉치게 하여 가라앉히게 됩니다.

5단계 : 응집지 - 약품과 물질이 서로 잘 섞이도록 물을 서서히 저어주면 응집제를 중심으로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부유 물질과 엉겨붙어 크고 무거운 덩어리가 만들어집니다. 덩어리를 플록이라고 하며 플록 형태가 되어야 침전이나 여과가 가능합니다.

6단계 : 침전지 - 응집지에서 만들어진 덩어리(플록)을 가라앉혀 맑은 윗물을 여과지로 보내는 곳입니다. 가라앉은 덩어리 플록은 수분을 제거하여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거나 매립을 하기도 합니다. 침전지도 약품 침전지가 있고 보통 침전지가 있는데 약품 침전지는 약품을 사용하여 가라앉히고 보통 침전지에서는 수중 미생물의 활동을 이용하여 침전시킵니다.

7단계 : 여과지 - 침전지를 통과한 물을 모래와 자갈층에 통과시켜 물속에 남아 있던 작은 입자들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여과지를 거친 물은 그냥 마셔도 될만큼 맑고 깨끗한 물이 됩니다.

8단계 : 염소투입실 - 여과지를 거친 깨끗한 물에도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에 염소(음메~~~~에 하는 염소 아님)를 소량 넣어 소독하여 더 안전한 물로 만듭니다.

9단계 : 정수지 - 소독 처리된 수돗물을 임시로 저장하는 장소로 송수 펌프실에서 강력한 모터 펌프로 배수지나 가정, 공장, 회사 등으로 보냅니다.

10단계 : 배수지 - 정수지에서 각 가정으로 보내기 전까지 저장하는 중간 물탱크입니다. 보통 주변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설치하여 배수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잠시 수돗물을 생산하지 못할 대를 대비하여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단계를 거치며 우리 가정에 들어오게 되는 수돗물을 조사하면서 염소로 물을 소독하여 안전한 물로 만드는 과정이 궁금해졌습니다. 염소는 원소 중에 6번째로 많이 생산되는데 소금물을 전기분해하여 만듭니다. 생산된 염소의 약 80%는 염소가 들어있는 화합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20%는 종이나 섬유의 표백, 수돗물, 수영장, 하수의 살균 소독제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