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도 울고 갈 물먹는 고흡수성 수지
윤영빈 기자 2021.06.18 10:40

집마다 냉동실에 1~2개 정도 다 있는 거에요. 신선식품을 배달시키면 꼭 같이 따라오는 아이스팩입니다. 아이스팩에 들어 있는 물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스팩의 비닐이 찢어져도 물이 줄줄 흘러내리지 못하게 물을 가둬 두고 있는 물질은 바로 고흡수성 수지(SAP)입니다. 

고흡수성 수지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엄청난데요. 자신의 무게에 비하여 수백 배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가루였던 고흡수성 수지는 물을 흡수하면 겔 형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됩니다. 고흡수성 수지의 원리는 미세한 구멍들이 무수히 많은데 그 구멍들 사이로 물이 들어가 갇히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물만 갇히는 게 아니라 고흡수성 수지 자체가 물과 매우 친한 물질이라서 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고흡수성 수지는 옥수수와 같은 천연식물에서 얻어내는  전분계, 셀루로오스계가 있고 공장에서 석유를 분류하여 만들어 내는 합성 폴리머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지면서 많은 곳에 사용하게 됩니다. 위생용품 분야에서는 아기용 기저귀 같이 물을 흡수하는 곳에 많이 사용하고 물을 가둬 두고 있기 때문에 농업분야에서 화분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고흡수성 수지는 참 고마운 물질인데 문제는 바다로 흘러들어가 미세플라스틱의 문제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분리수거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이스팩에 들어있는 고흡수성 수지를 그냥 하수구에 버리기도 한다고 하는데 하수구가 막힐 수도 있고 하수구를 지나 바다로 들어가게 되면 물고기들이 먹게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고흡수성 수지는 반드시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버리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재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겉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다시 얼려 사용하거나 화분에 물을 공급하는 걸로 사용하는 등 재사용을 하면 환경을 깨끗히 하는 데 도움을 될 것입니다.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1석2조의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출처] http://m.kienews.com/news/newsview.php?ncode=106559637572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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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6.18

여름이 시작되다 보니 아이스팩을 더 자주 보게 되죠? 그런 점에서 아이스팩이라는 소재가 시기에 적절했던 것 같고요, 아이스팩을 이루는 물질이 무엇이고, 이것이 또 어디에 활용되고 있는지, 내용이 확장되어 전개되는 과정이 자연스럽네요. 마지막에 아이스팩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 준 것도 생활에 유용한 꿀팁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문장을 쓸 때 2~3줄이 넘는다 싶으면, 문장을 나눠 쓰기를 권해요. 문장이 길어지다 보면 호응이 깨지기 쉽고, 비문이 될 가능성도 높거든요. ^^ [수백배] → [수백 배], [하는데도] → [하는 데도], [쓰레기봉토] → [쓰레기 봉투]

댓글 7
  •  
    유자민 기자 2021.07.05 19:09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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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우 기자 2021.06.21 17:21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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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규재 기자 2021.06.20 20:42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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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아 기자 2021.06.20 11:38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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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6.20 09:12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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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운 기자 2021.06.18 18:56

    저도 관심이 많은 소재였는데 

    기사로 다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해서 화분에 사용하라는 안내문구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안돼는거였네요

    결국 흘러흘러 바다로가면 바다생물들이나 땅속생물들이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되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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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수 기자 2021.06.18 18:52

    제목부터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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