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보약? 무쇠솥밥의 비밀은?
윤영빈 기자 2021.06.14 21:33

철분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생성하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겨 어지러워 쓰러질 수 있으며 성장 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캄보디아 같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이 저조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철분 부족 때문이라고 한다.

크리스토퍼 찰스라는 의생명공학 연구원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을 위해 '철붕어'를 개발하여 보급을 하였더니 1년이 지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빈혈 증상에서 낫게 되었다. 철붕어의 사용 방법은 음식을 요리하기 전 10분 가량 넣고 끓이면 된다. 철붕어를 끓인 물로 요리를 해 먹으면 성인 하루 철분 권장량의 75%까지 제공하여 철분 부족 현상을 간단히 해소할 수 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benefitmag/220378487755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 식품 8종을 선정해 일반 조리기구와 무쇠 조리기구로 각각 8회씩 요리한 후 철분과 중금속 평균 함량을 분석해 본 결과 김치찌개처럼 수분이 많고 조리 시간이 길며 산도가 높은 식품일수록 무쇠솥에서 철분 함량이 많게 나왔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밥을 해먹고, 숭늉을 끓일 때 무쇠솥에 조리를 해왔다. 물론 조상들은 사용할 수 있는 조리 기구의 재료가 철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했겠지만 모르고 먹는 사이 철성분이 녹아들어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도 무쇠솥밥을 먹어 성장 발달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이 된다. 요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음식 조리 기구들은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제품들이 많은데 우리의 건강을 위해 국물 요리를 할 때 철로 만든 냄비 또는 프라이팬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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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6.16

몇 년 전 캄보디아의 철붕어 이야기는 꽤 이슈가 되었어요. 처음엔 쇠붙이를 끓여 먹는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철붕어의 원리가 무쇠솥 조리기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어요. 우리 조상님들이 알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영양 섭취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도 놀랍고요. 잘 읽었어요~.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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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단아 기자 2021.06.16 15:08

    신기한 걸 알아가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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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우 기자 2021.06.16 06:38

    저도 이 내용 본적 있는데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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