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학기자단 2기 안익희 기자입니다.

우리의 일상에는 여전히 마스크가 빠질 수 없습니다. 바로 지긋지긋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인데요.

지금은 다소 수그러들긴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나누어주는 자가 진단 키트로 매일 코를 찔러대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이 키트를 많이 쓰고 있죠.

예전에 한 기자분께서 자가 진단 키트는 화학반응인가요? 라는 궁금증을 포스팅하셨어요. 저도 궁금했던 터라 제가 직접 조사해봤습니다.

과연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에는 어떤 화학 원리가 숨겨져 있을까요?

먼저, 자가 진단 키트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신속 항원 키트라고도 불리며,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검사 도구입니다.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낮고, 설명서, 봉투, 검체 추출 용액, 면봉, 노즐캡, 테스트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스트기에는 점적 부위라고 불리는 S(Sample Hole), 대조선이라 불리는 C(Control line)와 검사선이라 불리는 T(Test line), 두 개의 선이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 자가 진단 키트에 들어있는 검체 추출 용액의 성분은 무엇일까요? 이 성분의 정체는 바로 아지드화나트륨입니다.

농약이나 살충제로 쓰이는 이 성분은 구토와 뇌 손상을 유발하는 독극물 성분입니다. 실제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작년에 발생한 생수병 살인 사건에 이용되었던 물질이기도 합니다. 피부에 닿았을 때 또는 마시거나 흡입했을 경우 옷을 모두 벗고 물로 씻어내야 하며 흡입한 만큼을 뱉어내고 다량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아지드화나트륨 사진. 출처 : 아마존>

그렇다면 여기에 숨어있는 핵심 화학 원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크로마토그래피입니다.

크로마토그래피는 각 성분의 물질이 용매를 따라 이동하는 속도 차이를 이용하여 혼합물을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각 성분이 용매를 따라 올라가는 속도의 차이를 이용한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도핑 테스트(운동선수가 성적을 올리기 위하여 약물을 사용했는지의 여부를 검사하는 일, 출처 : 네이버어학사전)에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S에다가 채취된 시료를 넣으면 채취된 시료의 성분이 테스트기를 따라 이동합니다. 이때, T에는 코로나 단백질을 인식하는 항체가 들어있는데 채취된 시료에 코로나 단백질이 있으면 T에 줄이 나오는 것이고 없으면 T에 줄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코로나 단백질이 많지 않다면 T에서 줄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출처: 네이버 블로그> 

코로나 바이러스를 쉽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게 해준 자가 진단 키트. 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불편한 진실도 있었습니다.

"19세 미만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가 그렇습니다.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었고요.

앞으로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는데요. 그때는 꼭 안전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키트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지 않으면 더욱 좋겠지요?

이상 안익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