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엄윤상 기사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기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빵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밀가루와 달걀, 설탕, 소금, 효모 (이스트)를 넣어 서로 섞어 줍니다.
단, 설탕은 이스트에 가까이 두고, 소금은 이스트와 멀리 두어야 합니다. 이스트는 바로 효모균으로 학명은 Saccharomyces cerevisiae입니다.
이 균은 당을 먹고 유기산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런데 왜 설탕은 이스트에 가까이 두어야 하고, 소금은 멀리 두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설탕은 효모균이 반응에 필요한 거니까 가까이 두고, 소금은 효모균이 효모가 설탕을 먹고 반응을 일으킨 후에 죽이기 위한 거니까 멀리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섞으면 물을 넣으면 반죽이 됩니다.
그다음에 끈적끈적한 반죽을 공처럼 뭉치고 그릇에 두고 비닐로 덮고 따듯한 곳에 둡니다.
저는 침대에 뒀습니다. 6 시간이 지나자 반죽 크기가 10cm였던 반죽이 18cm 나 커졌습니다.
그 이유는 반죽 안에 효묘균이 설탕을 먹고 가스를 방출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손가락으로 꾹 찔러 보니까 전에 비해 말랑말랑했습니다. 반죽을 계속 주물럭해 보니까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다시 반죽을 비닐로 싸 2차 발효를 시작하려는데
다음날 아침 동생이 난입해 반죽을 망가뜨렸습니다.
다음부터는 동생의 손에 닿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둬야겠습니다.
그래도 몇 시간 뒤 반죽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2차 반죽을 늘려보니까 구멍이 많은 거미줄 같은 구조가 보이고
예전에 비해 더 찐득찐득거렸습니다.
발효 전
발효 후
게다가 냄새는 빵 냄새가 났습니다.
에멘탈 치즈에 뚫려있는 나오는 구멍은 이와 비슷하게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커진 반죽을 유산지에 올려서 오븐에 넣고 15분 동안 구웠습니다.
구운 반죽은 웟부분이 갈색으로 변했고 딱딱해지고 빵 냄새가 훅 났습니다. 되게 맛있어 보여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접시에 올려 놓고 먹어 봤습니다.
이게 제가 구운 빵입니다. 맛있어 보이죠?
먹어 보니 ..... 맛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안이 제대로 안 익어서 덜 익은 반죽 상태였습니다.
결국엔 빵이 성공적으로 구워졌지만 맛이 없었으니까 50% 성공입니다.
다음에는
1. 반죽을 넓게 펼치고 빵에 칼자국을 넣어서 열이 안까지 통하게 해야겠습니다.
2. 동생이 손에 안 되게 두겠습니다. 다음에 맛있는 빵을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엄윤상 기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스트로 빵을 만들면, 발효의 원리를 확인할 수 있어요. 사진이 크게 클로즈업되어서, 직접 빵을 만들어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어요. 그만큼 실감이 나는 사진이었어요. 중간중간 빠뜨리지 않고 간단한 설명을 해 준 덕분에 빵 만드는 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었어요. 또, 마지막에 만든 빵이 실제로는 맛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해 준 것도 좋았어요. 이렇게 사실대로 밝히고 나서 다음에 오늘의 부족한 점을 이렇게 이렇게 보완해서 다시 만들어 보겠다고 계획을 이야기할 수 있었잖아요. 과학의 발전은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면서 이뤄온 만큼, 오늘의 빵 만들기 자체가 과학 연구와 비슷하게 다가왔어요. 다음에는 꼭 맛있는 빵을 만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