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학기자단 2기 안익희 기자입니다.

지난번 조상님들의 지혜 속 숨은 화학 원리 (상)편에 이은 연재 기사 시작합니다.

조상님들의 세 번째 지혜는 <한약 달이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이 아플 때 먹었던 한약. 한약을 달이는 데에는 어떤 원리가 숨어있을까요?

첫 번째 원리는 추출을 이용해 한약 재료의 찌꺼기를 걸러내고 용액만 빠져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추출이란, 혼합물 중의 특정한 한 성분을 녹일 수 있는 용매를 사용하여 그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한약을 물과 함께 달이면 한약 성분이 물에 녹아서 나오는 원리입니다.

  출처 : 네이버블로그

두 번째 원리는 거름을 이용해 찌꺼기를 걸러내는 것입니다. 거름이란, 고체의 혼합물을 구성하는 성분 중에서 어떤 용매에 잘 녹는 성분과 잘 녹지 않는 성분이 섞였을 경우 혼합물을 용매에 녹인 후 거름 장치로 거르는 방법입니다. 한약의 약재와 찌꺼기(불순물)를 물에 녹이면 한약의 약재를 녹인 물과 찌꺼기가 남습니다. 여기서 삼베 천(거름 장치)으로 찌꺼기를 걸러내고 깨끗한 약재만 남게 되는 것이죠!

조상님들의 네 번째 지혜는 <범죄 현장 속 살인 사건의 흔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도 가끔 있었던 범죄 사건, 아마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사건은 다름 아닌 살인 사건일 것입니다. 우리가 범죄 사건이 벌어지면 현장에 과학수사대가 출동하듯, 조선 시대에도 과학수사대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 시대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혈흔을 발견했을까요?

바로 루미놀 반응이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루미놀 반응은 루미놀에 과산화 수소수와 헤민 또는 혈액을 더하였을 때 루미놀이 파란 형광을 내는 반응(출처: 네이버 어학사전)을 말합니다.

이때, 혈액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 속 철분이 촉매로 작용하여 과산화 수소를 분해하여 산소를 발생시키게 되는데, 산소가 루미놀을 산화시켜, 파란 형광을 내는 것입니다. 조선 시대 속 조상님들도 이 원리를 발견했던 것일까요? 조상님들은 과산화 수소 대신에 식초와 반응시켜 혈흔을 찾았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블로그

(상)편에서 말씀드린 임금님의 은 숟가락에 쓰였던 앙금 생성 반응과 전통소주 만들기에 쓰인 증류, 그리고 (하)편에서 소개하는 추출과 거름, 루미놀 반응까지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는 알면 알수록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상 (하)편을 마무리하며, 안익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