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윤하 기자입니다.

얼마 전에 친구랑 남한산성에 가고 있었는데 그 친구는 껌을 씹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말하길 ‘초콜릿과 껌을 같이 씹으면 녹는다’ 라고 했습니다.

화학기자단 기자라면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겠죠.

실제로 그런지, 맞다면 왜 그런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껌이 왜 녹는지를 알아보려면 껌의 재료를 알아봐야겠습니다.

일단 최초의 껌은 기록에 따르면 B.C. 300년 경에 마야 족이 ‘사포딜라’라는 나무의 수액을 추출하여

사포딜라 나무의 수액을 씹었다고 하는데, 씹은 수액의 이름이 치클입니다.

그리고 19세기, ‘산타 안나’라는 사람이 뉴욕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즈음에는 사포딜라 나무의 수액인 치클을 사람들이 많이 씹었는데,

산타가 치클을 씹고 있는 것을 본 비서는 치클에 향신료를 추가해

지금 우리가 씹고 있는 형태의 껌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쇼핑

현대에 들어와서는 가격이 높은 천연고무 대신 껌 베이스에 초산비닐수지 같은 인공 물질들을 많이 넣습니다. 

이 초산비닐수지는 원유에서 분리한 에틸렌을 산소와 초산수지와 결합해서 만듭니다.

그리고 추가로 당류, 향료를 넣습니다.

껌을 씹게 되면 당류와 향료는 녹고 껌 베이스만 남게 됩니다.

극성 또는 무극성 물질들은 같은 극성 물질을 만나면 녹고 그렇지 않으면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극성 물질로는 대표적으로 기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껌과 기름이 만나면 녹습니다.

플라스틱이 무극성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초콜릿이 무극성 물질인지 알면 결과가 쉽게 나올 것입니다.

초콜릿은 카카오 버터를 굳혀서 만든 음식입니다.

출처 : 네이버 쇼핑

그리고 카카오 버터는 지방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초콜릿에는 기름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름도 무극성 물질이고 껌 베이스도 무극성 물질이므로 둘이 만나면 녹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렇게 ‘껌과 초콜릿을 같이 씹으면 녹는가?’에 대한 답을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은 녹는다!가 나왔네요.

그래서 초콜릿 맛 껌이 없는 것입니다.

이상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롯데제과, 네이버 블로그,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