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윤하 기자입니다.
제 동생이 얼마 전에 펌을 했는데요,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왜 펌을 하면 머리카락 모양이 컬이 생기고 풀리지 않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펌의 화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물질로 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라틴은 황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모양을 바꾸는 방법은 황 원자들의 인력을 끊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 즉 물리적 변화를 써 본다고 생각해봅시다.
머리를 땋은 후 몇 시간을 놔둔 뒤 머리를 풀면 잠깐 동안 펌의 모양과 비슷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물리적 변화는 잠깐만 갈 뿐 그리 오래 모양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의 모양을 바꾸려면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 화학적 변화가 바로 환원입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펌을 하러 가면 먼저 약을 바르는데 그 약이 환원제입니다.
환원제를 바르면 황이 있던 자리에 수소가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펌을 할 때 환원제로 과산화 수소를 바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금속 촉매제를 환원제로 쓰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환원할 때 걸리는 시간도 훨씬 줄어들고
촉매제의 기본 성분을 식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펌 약의 냄새도 많이 없어집니다.
펌을 하면서 머리에 열을 가하는 이유가 환원 반응이 더 잘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케라틴은 시스틴이라는 성분이 주성분인데,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스틴은 알칼리성 물질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다음 알칼리성 용액을 뿌리면 머리는 그 모양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펌도 계속 유지되진 않습니다.
황과 수소의 결합이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수소가 산소와 결합하면
수증기가 되기 때문에 머리 모양이 계속 유지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펌의 화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펌을 자주 하면 이러한 화학 반응 때문에 머릿결이 상하기 때문에 혹시 펌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린스나 헤어팩 등으로 머릿결을 보호해 보세요.
이상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지식백과]
케라틴* : 머리털·손톱·피부 등 상피구조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백질(네이버 지식백과)
*우리에게 익숙한 '파마'라는 단어는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외래어가 일본어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쓰여지는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펌'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원래 영어는 Perm)
주방만큼이나 미용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화학도 무궁무진해요. 펌, 염색에 쓰이는 온갖 미용 제품과 장비들이 머리카락의 구조와 성분을 변형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펌은 산화-환원 반응을 활용해 이뤄지는 과정인데, 설명이 무척 잘 되어 있네요. 한번이라도 펌을 해 본 친구들이라면, 머릿속으로 펌을 할 때를 떠올리며 각 과정을 대입해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이렇듯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재를 화학적으로 풀어내 알려 주는 것. 화학 기사로서의 역할과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