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새한일보

안녕하세요, 허정운 기자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아이스박스, 스티로폼은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BPA나 스티렌다이머 같은 물질이 발생해

어린이의 성조숙증(사춘기 발현의 한계인 9세가 되기 전에 성적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티로폼을 먹어치우는 곤충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곤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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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곤충은 갈색 거저리의 유충인 '밀웜'입니다.

출처:학교앞 편의점 쌤이오

이 밀웜은 어떻게 플라스틱을 먹는 것일까요?

밀웜의 장 안에는 소화시키는 미생물이 있습니다.

인간의 장 안에 대장균이 있는 것처럼,

밀웜의 장 안에는 엑시구오박테리움 sp. strain yt2라는 미생물이 있는데 이 미생물이 스티로폼을 분해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밀웜이 스티로폼을 먹었다면 밀웜의 배설물에도 유해한 성분이 있지 않을까요?

다행히 밀웜의 배설물을 분석해본 결과, 배설물을 농사에 쓰는 흙에 써도 될 만큼 유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티로폼을 먹은 밀웜과 일반 사료를 먹은 밀웜의 건강 상태는 둘 다 양호하다고 합니다.

또다른 벌레인 슈퍼밀웜은 아메리카왕거저리의 유충으로 일반 밀웜보다 크기가 5~6배 크고 먹는 양도 더 많습니다.

그 외에 벌집벌레, 왁스웜이라고 불리는 꿀벌부채명나방 유충이 있습니다.

꿀벌부채명나방 유충은 벌집을 먹는데 벌집은 왁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 왁스는 자연적인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꿀벌부채명나방 유충이 플라스틱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실험을 했더니 역시 꿀벌부채명나방 유충이 플라스틱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티오콜라바 sp. BHET1, 바실루스 sp. BHET2라는 미생물도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산맴돌이거저리 유충은 플라스틱 중 하나인 폴리스타이렌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곤충과 미생물이 있습니다.

작은 벌레가 온 지구의 문제 플라스틱을 먹어치우는 대단한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밀웜과 다른 곤충들이 바다의 쓰레기 섬과, 쓰레기 산을 먹어치워 다시 깨끗한 지구가 되길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허정운 기자였습니다.